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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국 서부여행기 - 골드러시 후기(4)
작성자
김주희
작성일
2017-11-23
조회수
91
내용
모뉴먼트 밸리의 아침, 그리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여행 5일차, 골드러시투어 4일차, 오늘은 투어 일정 중 차량 이동거리가 가장 긴 날! (무려 430마일, 즉 690km...!)
 
호건에서 눈을 뜨고,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는다.
특별한 일정 없이 하루를 꼬박 라스베가스로 복귀하는 데 써야 하는 날.
이동시간이 뭔가 엄청 아까운 느낌이었는데 워낙에 먼 거리라. 그게 그냥 최선이었다.
창밖에 보이는 풍경 감상하며 잠시 쉬는 포인트마다 사진이나 찍는 걸로 만족하기로.
 
 
밤을 거의 새다시피하며 뒤척였는데 동이 틀무렵 깜빡 졸았는지 '일어납시다~'하는 소리에 번쩍 잠을 깬다.
부지런한 리더님이 벌써 준비를 마치고 모닝콜을 하러 오셨다.
각자 침낭 접어서 정리하고 반납하는데 아이들도 나도 처음 접어보니 쉽지 않다. ㅋㅋ
다행히 군대 다녀오신 두 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곰돌도 금새 마무리.
세수와 양치는 생략!하고 ㅋㅋ 지프를 타고 일출포인트로 이동한다.





여기가 일출을 보기 가장 좋은 곳이라고.
정말 동쪽방향이 탁 트인게, 날씨만 좋으면 대박 샷들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음.
아직은 어둑어둑.. 점점 밝아오는 중.




역시 담요따위 쿨하게 5초만에 던져버리고.
 막찍는데 뭔가 멋진 곳.. 좋은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바위를 들고 있는 것처럼 연출해봐~ 했더니 저런 발포즈를.. ㅋㅋ

대충 누른 폰사진도 화보임.


곰돌이 저기까지 갔는데 뭔가 합성같아보임.. ㅋㅋ

그게 또 좋아보여서 따라 가봤다는.. ㅋㅋㅋ

사실 구름이 많이 껴서 일출은 못봤는데 구름 뒤에 가려진 햇빛때문에 하늘이 더 멋져보였다. 일출에 대한 집착 없는 우리는 그저 좋았음.

아 복장만 좀 더 깔끔했어도 ㅋㅋㅋ

일출은 못봤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하늘을 봐서 크게 아쉬움은 없었는데, 계속해서 안따라주는 날씨 운이 안타까우셨는지 투어리더님이 '존포드 포인트'라는 곳을 찍고 가자고 하셨다. 영화감독 존 포드가 좋아했던 풍경이라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곳. <역마차>등의 영화 배경이 되기도 한 곳이라고 한다. 추억의 서부영화 <역마차>를 잠시 검색으로 알아보며.. 이동. ㅋㅋ  

바로 이곳!
모뉴먼트밸리의 다양한 모뉴먼트 지형들과 시간에 따라 달라보이는 색색의 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우리 팀원들 모두 같이 한 컷. (이지만 개미만하네 ㅋㅋㅋ)


뜬금없이 맛들인 점프샷을 여기저기서 시전하다가 우연히 건짐. 근데 배경이 살짝 기울었다 ㅋㅋ
곰돌이 이 사진을 찍은 후로 팀원들이 갑자기 점프샷 열풍이 불어서 ㅋㅋ 오십대 아저씨부터 십대 초딩까지 계속 뛰고 뛰고 또 뛰고.. ㅋㅋ

나바호족 가이드와 함께. (저 분 이름이 뭐였더라 으헉 ㅠㅠ 아시는 분 댓글 좀.)


존웨인스삐륏. (존웨인은 존포드 감독의 <역마차> 주연배우.)
돈내면 말타는 투어도 하나본데 우리가 간 시간엔 없었음. 대신 홍보용인지 진짜 야생인지 말들이 한두마리씩 밖에 나와 풀을 뜯고 있었다. 우리끼리 추측하기로.. 쟤네 시간 정해서 교대로 나와 풀뜯으며 홍보하는걸거라고 ㅋㅋㅋ 야 니차례야 빨리 나가서 풀뜯고 와 막이래 ㅋㅋㅋ (이런 시덥잖은 농담들을 해가며 닷새를 함께했다 근데 너무 재밌었음 ㅍㅎㅎㅎ)

이제.. 모뉴먼트밸리와 완전히 안녕하고. 아침먹으러 출발~ 그렇게 춥더니 햇빛 딱 드니까 완전 뜨거움..


여기가 어젯밤 저녁식사 했던 곳. 아침도 같은 곳에서 먹는다. 아침식사메뉴는 어제 그 타코언니(지만 동생일지도)가 준비해주는 과일과 쿠키, 그리고 넉넉한 인심의 커피. 나바호 전통차.

내사랑 커피.



쿠키들. 완벽한 코슷코 맛이었다. 난 아무 불만 없었음. (하긴 여기 테이블, 의자부터 생수까지 몽땅 라이프타임과 커클랜드였다는.)


곰돌이가 참 좋아했던 과일. 특히 멜론 아주 맛남.


생각보다 훨 괜찮았던 나바호 티.


과하지 않고 딱 정갈한데다 팁을 줬더니 그런지 지퍼백에 담아가라고 챙겨줘서,, 맘에 들었던 아침.
밥 먹고,, 호건1박후의 최소한의 예의_양치(ㅋㅋㅋ)를 하기 위해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가 주변 분위기를 찍어본다.



주변에 비슷하게 생긴 건물들이 몇 개 더 늘어서 있었는데 들여다보면 나바호족 전통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곳이거나 모뉴먼트밸리 지프투어 모집하는 곳. 여행사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온다면 이런곳에서 지프 투어 예약해서 들어가면 될 듯. 사실 통행금지 구역 내 호건에서 잔 건 우리뿐이어서 아침에 일출 볼때 참 한적했는데 존포드포인트까지 찍고 나오는 길에 보니까 호텔에서 잔 손님들 지프 투어하러 몰려 들어오고 있더라고. 비지터센터에 붙어있는 건물이 호텔이었는데 뷰 좋은 호텔에서 자고 아침 일찍 지프타고 한바퀴 돌아 보는것도 괜찮아보였다. 호텔투숙객들은 주로 유럽인들인듯한 어디까지나 내 느낌!


뷰는 어디든 좋음.


넓구나....
그리고 이제 출발. 멀고 먼 길, 690km를 달리기 위해. ㅋㅋ
 
그랜드캐년에서 헬기투어 취소될 때 우리가 헬기투어센터 안에 있는 기프트샵에서 발길을 못떼고 있었더니 리더님이 더 좋은 기념품 샵이 있다면서 지금 사지 말라고 하셨었는데 여기가 바로 거기. 라스베가스 가는 길에 잠시 들르겠다며 여기 주차를 하고는 '단체버스손님용 할인 쿠폰'을 받아줬다. ㅋㅋ 뭔가 전형적인 단체관광용 쇼핑코스 같은 곳. 곰돌이랑 여러 차례 기념품 문제로 말씨름을 해서.. 그냥 쿨하게 피리 하나 사주고. 사진을 찍음.


샵 내부에 있던 초대형 드림캐쳐. 지금까지 본 것 중 젤 커서 ㅋㅋ 신기해서 찍어봄.
그나저나 드림캐쳐는 여기서 샀어야 했다. 딱 애리조나주 경계를 넘어오니 더 이상 보이지 않음. LA에서도 가끔 보이긴 했는데 확실히 이동네서 보던 진짜같은 느낌이 없고 마데인차이나삘이 팍팍. (근데 이 동네꺼도 거의 마데인 페루였어 ㅋㅋㅋㅋㅋㅋ)


이런 피리를 좋다고 사다니 ㅠㅠ 딱 두 시간용 장난감임 -_-
 
기념품샵에서 1차휴식을 마치고 두 시간쯤 달리다가.. 점심식사를 위해 2차 드랍.

우리가 내린 곳은 CVS도 있고 마르쉐, 토니로마스, 서브웨이 등등 프랜차이즈 식당이랑 푸드 코트가 모여있는 곳이었다. (스벅도 있었쪙!) 어디갈까 고민하는데 투어리더님 추천으로 뷔페식 중식당 선택, 전체적으로 짜고 달고 딱 김곰돌 입맛에 맛는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아니 음식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는데 가격대비는 매우 훌륭한! 곳이었다. (곰돌이랑 나랑 둘이해서 팁 포함 16.5불)



후식으로 나눠주던 포춘쿠키

그땐 몰랐지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포춘쿠키를 그렇게 많이 보게 될 줄은. ㅋㅋㅋ(자세한건 샌프란시스코 편에)



식당 주변 분위기


편의점!


괜히 한바퀴 설렁설렁 ㅋㅋ 캘리포니아 돌아가면 선크림이 필요할 것 같아서 여기서 하나 사주고. (엄청 싸더라고!) 


엄청 싸서 살까말까 백번 고민했던 애리조나 에너지 드링크? ㅋㅋㅋ (맥주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사진보고 아닌걸 깨달음 ㅋㅋ 심지어 밑에껀 그린티임 ㅍㅎㅎㅎ)  

두 시간쯤 달린 후, 오늘의 마지막 브레이크타임. 화장실 가라고 내려주셨는데 간식거리와 기념품 커피 등등을 한 번에 취급하는 휴게소같은 곳이었다. 점심땐 부슬비가 오더니 여기 오니까 햇살이 어찌나 좋던지.. 또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짐.
개당 2.99불 하는데 형들이 다 먹고 있어서 곰돌도 하나 사서 물려줘야 했던 아이스크림(사실은 하드?ㅋㅋ)

 당 들어가니 기분은 좋은데 햇빛이 넘 따가움.

이런 곳.


뜨거운 햇볕에 금세 녹아내림.
사실 여기는 단체관광버스들이 필수로 들르는 곳인지 대형 관광버스가 많았는데, 우리가 머무르던 그 타이밍에 하필 하나투어 관광버스가 딱 와서 섰다. 근데 여기 타신.. 오십대 아줌마부대들.. 완전 시끄럽 ㅠㅠ 화장실에 한줄서기 하고 있는데 내 앞에 서 있던 한 아줌마가 일행들 다 부름. "여기 여기 얼른와~" 막 이러면서 자기 앞에 끼워주고 -_-;; 계산대에서도 한참 서있는데 앞에 있던 아줌마한테 뒷사람들이 '내꺼도 같이 해줘'하면서 막 짐을 떠넘김... 줄 계속 길어지고, 우리 포함 유럽인들 일본인들 등등 많았는데 참 부끄러웠다는. ㅠㅠ

아이스크림을 끝으로 다시 출발, 드디어 해질무렵. 라스베가스에 도착한다.


라스베가스 진입. 숙소 도착하니 6시반. 정말 하루 종~일 차만 탔다 ㅋㅋ (운전하신 리더님 진심 대단하십니다.)
 
 투어 마지막 밤이라 원래는 자유일정에 리무진투어등의 옵션이 있었는데 이날은 그냥 쉬기로. 같이 간 팀들 중에는 골드러시 투어가 끝나고 곧 귀국해야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헬기투어가 취소되고 너무 아쉬워하셔서 O쇼를 보러 가시면 어떻겠냐고 대행 카페를 소개해 드렸다. 급하게 대행카페에 당일 티켓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고 미국내 번호 적었는데 바로 연락와서 쉽게 티켓 겟. O쇼는 KA쇼처럼 직구한다고 할인되는 행사가 있었던 것도 아니므로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고, 결과적으로 우리 빼고 모든 팀원들이 O쇼를 보게 된거라 우리는 그냥 메인스트립을 어슬렁거리며 좀 쉬기로 했다.

그래서 우린 숙소에서 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고 우버를 불러타고 윈 호텔로 왔다. (라면 먹으려고 전자렌지를 갖다달랬는데 얘네가 전자렌지 챙겨오는데 40분이 걸린게 함정.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하는 항목이라는데 두 번 다 없었고 갖다달라니 오래 걸리는 걸로 봐서,, 룸 갯수보다 적은 수량만 갖고 있는 듯. 여러 번 전화해서 독촉했더니 옆 방꺼 떼다 줬다._ 이것도 문열고 기다리고 있어서 목격함..-_-;; 알렉시스파크 리조트에서 컵라면을 먹을 계획이라면 체크인 시에 반.드.시.!! 전자렌지 갖다놔달라고 미리 말할 것. 안그럼 라면물 기다리다 아사할 수 도;;;;)
암튼.. 메인스트립으로 나왔다.


라스베가스에 온 기념으로 곰돌어린이 차 한 대 뽑아주고, ㅋㅋ 계획은 윈호텔부터 주욱 걸어내려오면서 호텔들 구경이나 하자. 이거였는데,,인터넷에 수없이 떠다니는 아래와 같은 메인스트립 지도에 따르면.


윈호텔에서 베네치안호텔까지는 왠지 한달음에 갈 것 같단 말이지..
하지만 현실은.


윈호텔 꽃밭을 구경하고.. (곰돌취향 아님 ㅋㅋ)
왠지 곰돌 취향일 것으로 상상되는 디즈니 샵이라도 한 번 보자며 쇼핑몰로 이동 해서, (근데 쇼핑몰이 상상보다 너무 커서 엄청 걸음)
디즈니샵에 왔는데 유치하다고 막 나가재..-_-;; 이미 피곤하기 시작. (라면먹고 나온 시각이 이미 8시반.)


코앞에 보이는 베네치안 호텔까지만 가면 곤돌라 태워줄게 꼬심.



중간에 너무 힘들어해서 스벅가서 커피보다 비싼 쥬스 사드리고. 드디어 베네치안호텔 도착! (피곤에 쩔은 곰돌 발걸음으로 약 30분 소요.)
메인스트립 호텔들은 워낙 화려하고 큰 길가에 늘어서 있어서 진짜 가까워 보이는데 실제로 가보면 꽤 멀다. 게다가 호텔 입구가 하도 여러 개라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구경이나 해야지 하고 호텔 간판만 보고 걷다보면 길을 잘못들기 십상. 우리도 여러 번 다른 문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카지노로 잘못 들어가서 다시 돌아나오기도 하느라 더 오래걸렸다. (이건 미성년자 없이 가면 사실 상관 없는 부분이긴 한데 카지노 나오면 카지노를 통과해서 지나가버림 그만이니까.. 근데 곰돌은 카지노 입장이 안돼서 돌아가야 하므로 더 복잡했다 ㅠ)



베네치안 호텔에 와서도 곤돌라 타는 곳 찾는데 한참 걸림 ㅋㅋㅋ 왜캐 크냐고 대체


곤돌라를 기다리면서.. 한 컷. 그래도 뭔가 목표지점에 도달한 것같은 느낌에 기분이 좋아짐.


곤돌라에서.
음. 곤돌라를 타 본 소감은.
베네치안 호텔 곤돌라는, 허니문 부부나 커플들에게만 추천합니다.
초딩동반 여행객에겐 추천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저 곤돌리에 언니가 타자마자 자기소개부터 하면서 곰돌보고 귀엽다고 막 칭찬해주고,, 나바호족 피리보고는 자기는 노래할테니 곰돌은 연주하라며 막 노래도 불러주고 했는데. 잠시 피곤해서 잊고 있었다. 여기는 팁의 나라 미국이라는 걸. 내리면서 해맑게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숙소에 들어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티켓값과는 아무 상관 없이 팁을 주고 내렸어야 했는데 실수했구나.. 하고 엄청 미안했다.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우리 내리면서 장사 접는 중이었음) 열심히 노래까지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는데 팁도 안주고.. 내 등뒤에서 X큐를 날렸을지도 모름.)


곤돌라 타고 나와서 지나가는 행인1이 찍어준 사진.


화산쇼 볼까 했는데 입구 잘못찾아서 못보고 분수쇼 볼까 했는데 시간 안맞고 ㅋㅋㅋ 그래서 공짜쑈는 하나도 못본 슬픈 이야기.

지만 길가다가 우연히 비보잉쇼를 보게 됨. 곰돌이 엄청 재밌어했다.


그리고. 우버를 불러 타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바로 방으로 안가고 담날 조식 쿠폰 살 수 있나 물어보려고 로비에 들렀는데 데스크에 아무도 없음.. (밤10시일뿐인데-_-) 콜 누르고 기다리다가 곰돌이 너무 졸려해서 조식포기하고 그냥 방으로. 알렉시스파크 리조트에는 월, 목, 이틀을 머무른 셈인데 평일에는 조식쿠폰을 서비스로 잘 주지만 금요일 아침은 어렵다는 리더님 설명. 금요일 아침은 원하면 각자 사먹으면 되는건데 너무 늦게 와서 결국 못사고 금요일 아침은 햇반에 라면으로.. ㅎㅎㅎ
 
그렇게 길고 길었던 하룻밤이 저물었다. 호텔 침대에 누워 가만히 생각해보니 호건에서 일어나 일출을 본 게 아침의 일이 아니라 몇 달은 지난 일 같더라는.. ㅋㅋ 꿈같았다. 라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인가보다 생각했다.
 

출처: http://ddalgong.tistory.com/730?category=340723 [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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